28일 대구 황산 테러 희생자 유족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가운데는 유족 박정숙씨)
지난 1999년 대구에서 의문의 황산 테러로 목숨을 잃은 고(故) 김태완 어린이(당시 6세)의 유족이 검찰에 재수사 청원서를 제출했다.
김 군이 코와 입이 녹아내리는 참혹한 화상을 입고 49일 만에 끝내 숨을 거둔지 14년 6개월만이다.
28일 기자회견을 자청한 김군 어머니 박정숙(47) 씨는 "그 끔찍하고 무서운 일이 단순히 '상해치사'로 종결돼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것에 가슴을 치며 피눈물을 흘렸다"고 말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