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한국 영상물과 음란물을 시청했다는 이유로 고위간부 8명을 처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데일리NK'는 28일,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말 평양 김일성정치대학에서 내각 연유(燃油)국장과 남포(직할)시 인민보안서장 등 간부 8명이 처형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들은 남한 TV 프로그램과 음락물을 시청하다 적발돼 미래의 정치 간부들에게 '체제반발에 대한 처벌'을 보여주기 위해 시범적으로 처형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자유아시아방송도 북한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8일부터 9일 사이에 북한전역에서 109상무’의 ‘검열총화’에 따라 불법영상물 유포자들을 처형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두 달 동안 계속된 ‘109상무’ 검열의 총화사업 결과로 전국의 크고 작은 도시, 농촌지역들에서 반 공개형식의 수십명에 대해 처형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