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도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지역 21개 학교에서 급식 운영의 차질이 빚어졌다.
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는 29일 오전 울산시청 옆에서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조합원 300여명은 "고용 안정을 위해 연봉제를 호봉제로 전환하고 전 직종을 무기계약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학교에서 일하는 정규직은 호봉제로 경력과 함께 임금이 올라가는데, 비정규직만 호봉제를 적용하지 않아 차별받고 있다는 것.
이복자 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장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받는 임금에서 급식비를 빼고 나면 최저 임금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금액을 요구하는 것도 아닌 단, 월 3만원의 호봉제를 요구하는데도 울산시교육청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함께 조합원들은 "상여금과 연봉외 급식비 지급, 교원과 동일한 근무시간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하며, 울산시교육청에 성실 교섭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