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2부리그 K리그 챌린지 챔피언 상주 상무에서 활약하는 국가대표 공격수 이근호는 생애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올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겠다는 각오다.(자료사진=상주 상무)
“월드컵 가는데 있어 1부리그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꼭 간절하게 가고 싶다”
이근호(28.상주)의 목소리는 간절함이 담겨있었다. K리그 30년 역사상 첫 승격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자격과 함께 개인적으로는 사상 첫 월드컵 출전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간절함이다.
이근호는 올 시즌 K리그 챌린지 25경기에서 15골을 넣어 당당히 초대 득점왕을 차지했다. 국가대표팀 차출로 경쟁 선수들에 비해 적은 경기에 출전하고도 ‘클래스가 다른’ 공격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지난해 강제 강등으로 올 시즌을 2부리그에서 보낸 상주지만 선수 면면을 살펴보면 K리그 클래식 중위권 팀들과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을 수준이다. 이는 상주 선수들도 솔직하게 인정하는 부분이다.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프로축구 2부리그 K리그 챌린지 우승팀 상주의 대표선수 자격으로 참석한 이근호는 “우리 선수들끼리는 K리그 클래식에 있어도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한다면 우승도 할 수 있다고 농담을 한다”면서 “이를 현실로 보여주기 위해서는 K리그 클래식으로 가야 한다”고 강한 승리 의지를 다졌다.
“나 말고도 상주에는 좋은 공격수들이 많다”고 K리그 챌린지 최다 득점팀 상주의 강점을 소개한 그는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경기다. 내년 브라질월드컵으로 가는데 1부리그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서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꼭 간절하게 1부리그에 가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