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이슈로 국내 점포 출점이 제한된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중국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푸드빌(대표 정문목)은 중국 푸젠성에 뚜레쥬르 1, 2호점을 동시 오픈하면서 향후 본격적인 중국시장 사업확대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뚜레쥬르는 오는 2017년까지 중국 내 매장을 1,6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뚜레쥬르의 거점 확대와 성장동력 확보는 적극적인 MF 체결에서 비롯됐다고 CJ푸드빌 측은 설명했다.
MF는 본사가 해외에 직접 진출하는 대신 해당 지역 파트너에게 브랜드 사업권을 위임하고 품질과 서비스 등은 본사가 관여해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직접투자에 비해 확장 속도가 빠르고 사업적 리스크가 적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뚜레쥬르는 올해 1월 중국 쓰촨성 기업과 MF 진출의 물꼬를 튼 후 6월 허난성, 산시성에 이어 8월에는 푸젠성의 여러 기업과 잇따라 MF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7일 오픈식을 가진 푸젠성 1, 2호점은 푸젠성 최대 상업지구인 타이허와 문화 중심지인 성부로에 자리잡았다.
두 개 매장 모두 약 160㎡(50평) 넓이의 프리미엄 카페형이다.
푸젠성은 남동쪽 연안에 있으며 중국 내에서도 경제 발전이 가장 활발한 곳으로 손꼽힌다.
2020년까지 중국 최대 규모의 해양경제기지 건설을 추진중인 중국 내 해양산업의 중심 지역으로 GDP 기준 34개 성에서 10위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뚜레쥬르는 베이징과 톈진, 상하이, 웨이하이, 쑤저우 등 중국 5개 대표 도시 직접 진출에 이어 쓰촨과 허난, 산시, 푸젠성 등 5개 성의 기업과 MF를 체결해 공략 거점을 완성했다"며 "이런 여세를 몰아 내년부터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