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났다. K리그 클래식의 전북 현대와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3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무대에서 격돌한다.
전북은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진행된 2014년 ACL 조 추첨 결과 광저우와 함께 G조에 포함됐다.
이로써 전북과 광저우는 2012년부터 3년 연속 조별예선에서 만나는 인연을 이어갔다. 맞대결 전적은 1승2무1패로 호각세다. 전북은 지난 해 홈 경기에서 1-5로 크게 졌지만 광저우 원정에서 3-1로 승리해 완패를 설욕했다. 올해는 두 차례 맞붙어 모두 비겼다.
전북은 올해 16강에서 탈락했지만 광저우는 결승까지 진출, FC서울을 누르고 아시아 클럽 챔피언이 됐다.
전북과 광저우는 일왕베 우승팀과 플레이오프 승자와 같은 조에 편성된다. 두 팀 모두 미정이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경기력 수준이 낮은 리그의 클럽들이 자체 경쟁을 벌이는 ACL 예선 성격의 경기에서 승리한 팀을 뜻한다.
한편, 올해 K리그 클래식에서 '더블(정규리그 및 FA컵 제패)'을 달성한 포항 스틸러스는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산둥 루넝(중국), J리그 3위 팀과 함께 E조에 속했다.
ACL 결승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서울은 일본 우승팀인 산프레체 히로시마, 센트럴코스트(호주), 플레이오프 승자(미정)와 F조에서 만난다. 울산은 귀저우 렌허(중국), J리그 2위 팀, 웨스턴 시드니(호주)와 H조에 묶였다.
K리그 클래식은 내년 ACL에서 6년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