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다메스 리즈가 내년에도 LG에서 활약한다. (자료사진=LG 트윈스)
레다메스 리즈(30)가 내년에도 LG 유니폼을 입고 뛴다.
LG 트윈스는 11일 리즈와 재계약했다. 이로써 리즈는 2011년 LG에 입단한 이후 4년째 LG 소속으로 한국 무대를 누비게 됐다.
2011년 11승13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한 리즈는 2012년 5승12패 평균자책점 3.69, 올해 10승13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승수는 첫 해보다 적었지만 평균자책점은 계속 낮아졌다. 160km 강속구에 비해 약점이었던 제구력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두산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8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덕분에 메이저리그 재도전 이야기도 나왔다. 일본에서도 리즈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리즈는 LG에 남았다.
LG 백순길 단장은 "리즈의 재계약을 환영한다"면서 "리즈의 기량이 점점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시즌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즈가 잔류하면서 LG는 '2014년 우승'이라는 꿈에도 한 발 다가설 전망이다. 리즈와 함께 류제국, 그리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가 1~3선발을 책임지고, 올해 선발로 활약한 우규민, 신정락, 신재웅에 베테랑 김선우까지 가세하면서 그야말로 빵빵한 선발진을 보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