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을 무단 이탈하면서 WKBL에서 5년 동안 뛸 수 없게 된 모니카 라이트. (자료사진=WKBL)
팀을 무단 이탈한 모니카 라이트(25)가 향후 5년간 WKBL에서 뛸 수 없게 됐다.
WKBL은 11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소속팀 하나외환을 무단 이탈한 라이트에 대해 향후 5년간 출전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NBA 스타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약혼녀로 유명해진 라이트는 2라운드 5순위로 하나외환에 입단했다. 6경기를 뛰면서 평균 10.17점, 3.67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지난 3일 통역에게 문자를 남긴 채 돌연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WKBL은 국제농구연맹(FIBA)에 라이트의 계약 위반 사항을 공식 보고할 예정이다. 외국인 선수가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면서 구단에 큰 손실을 끼쳤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엄중 조치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FIBA는 위반 사실을 확인한 뒤 해당 선수에게 해외 리그 출전 제재 및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