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보도스틸
박찬욱 감독의 동명영화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미국판 '올드보이'가 내년 1월 개봉한다.
수입사 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는 11일 올드보이의 개봉소식을 전하며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올드보이는 이유도 모른 채 납치, 감금된 한 남자의 뜨거운 복수를 그린 영화. 광고회사 간부였던 '조 두셋'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들에게 납치, 이유도 모른 채 20년째 감금된다.
마침내 세상 밖으로 나온 그는 복수를 위해 놈을 찾고, 어느 날 범인은 그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조 두셋은 사랑하는 딸을 찾고 놈을 없앨 수 있는 위험한 게임을 시작한다.
미국 독립영화계의 거장 스파이크 리가 메가폰을 잡은 미국판 올드보이는 원작과 어떤 차별점을 지닐지 관심을 모은다. 영화사에 따르면 리 감독이 자신의 주특기인 돌리 샷(Dolly-shot) 등을 살려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였다.
올드보이 보도스틸
특히 많은 영화 팬들이 명장면으로 꼽는 장도리 액션신은 계단형 통로를 활용해 더욱 화려해졌다는 후문이다.
최민식이 연기한 남자 주인공은 '맨 인 블랙3'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등에 출연한 연기파 배우 조슈 브롤린이 맡았다.
또 '엘리시움' '디스트릭트 9'으로 얼굴을 알린 샬토 코플리가 한국의 유지태를 연기했다. 조 두셋을 가둔 미스터리한 인물 에이드리안 프라이스 역이다.
조 두셋의 복수를 돕는 마리 역할은 '어벤져스 2'에 캐스팅되며 할리우드의 차세대 스타로 급부상한 엘리자베스 올슨이 연기했다. 이밖에 사무엘 L. 잭슨이 조 두셋이 감금된 모텔을 운영하는 의문의 사나이 차니로 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