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하이옌 강타로 건물의 대부분이 파괴되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필리핀 레이테주 타클로반 해안가 건물들이 처참하게 무너져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8일 필리핀 중부지역을 강타한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숨진 사망자 수가 6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 재해위기관리위원회(NDRRMC)는 13일 현재 태풍 하이옌에 따른 희생자 수가 6천9명으로 늘어나고 실종자 수도 1천779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것으로 현지 언론이 전했다.
NDRRMC는 최대 피해지역인 타클로반 지역에서 지난 밤 사이 27구의 시신이 추가 발견됐다면서 매일 최소한 20구의 시신이 확인되는 만큼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까지 타클로반 지역에서 발견된 사망자 수는 모두 5천160명으로 전체 희생자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최소한 2만7천22명이 부상하고 40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약 110만채의 가옥이 전파되거나 부분 파손되고 농경지와 인프라 등에서 모두 8억2천600만 달러 상당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