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효진, 샤이니 종현, 배우 한보배. (자료사진, 트위터 캡처)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이들 대자보에 지지를 보내는 연예인들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가장 처음 대자보에 지지의 뜻을 표한 것은 배우 김효진. 김효진은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 매체에서 보도한 기사의 링크를 걸었다. 기사에는 고려대에 붙은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가 점차 퍼지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샤이니 종현과 배우 한보배가 그 뒤를 이었다.
종현은 지난 14일 트위터의 프로필 사진을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사진으로 교체했다.
사진 속 대자보는 본인을 성소수자라고 밝힌 성공회대 학생이 작성한 것이다. 이 학생은 대자보를 통해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만연한 사회를 비판하며 "공감하기를 포기하고 자꾸만 강요하는 야박한 세상에서 우리는 얼마나 안녕할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날 학생은 종현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했다. 종현은 이 학생에게 "응원합니다"라며 "연예인으로써, 다른 의미로 대중을 대하는 소수자로써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세상에 많은 상실감을 느낍니다"라고 격려를 보냈다.
또 "다름은 틀린 것이 아니라는 걸 똑바로 외치시는 모습을 응원합니다"라면서 "건강과 따뜻한 연말이 함께 하시길 빌게요"라고 덧붙였다.
올해 성인이 된 한보배도 이날 트위터에 "쌀쌀한 요즘 안녕들 하십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녕'이라는 단어의 뜻을 밝히며 "밤이 깊었는데 이상하리만큼 잠이 오질 않아요. 인터넷 서핑을 멈출 수가 없네요. 다들…안녕하신가요"라고 안부를 물었다.
2PM 황찬성과 김조광수 감독. (트위터 캡처, 자료사진)
투피엠(2PM) 황찬성은 15일 트위터에 "위험하다 위험해. 그래서 난 안녕 못하다"라는 짧은 한 마디로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에 답했다.
동성 결혼과 혼인신고로 화제가 된 감독 김조광수도 지난 13일부터 꾸준히 대자보에 지지를 보내왔다.
그는 13일 종현이 프로필 사진으로 지정한 대자보를 리트윗하고 "와! 멋집니다! 이런 일들이 사회를 바꾸게 됩니다"라고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