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한장면 (HB엔터테인먼트 제공)
톡톡 쏘는 듯한 속시원한 대사, 남녀 주연배우들의 환상의 호흡. 그리고 밖에 나가기 싫어 TV 앞을 지켜야 할 것 같은 영하의 강추위까지.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의 기세가 무섭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 2회는 18.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18일 방송된 첫회의 15.6%보다 2.7%포인트 상승한 기록이다.
'별에서 온 그대'는 스크린 스타 전지현이 14년만에 출연한 드라마로 '내조의 여왕',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신세대 흥행작가로 떠오른 박지은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다. 여기에 '해품달' 이후 2년 동안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수현이 전지현과 '도둑들' 이후 두번째 연기호흡을 맞추면서 방송 전부터 방송가의 기대를 샀던 작품이다.
뚜껑을 연 '별에서 온 그대'는 역시 '소문난 잔치'라는 찬사를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지현은 까칠하지만 허당끼 있는 사연많은 한류스타 역을 유머러스하게 소화해내고 있고 김수현 역시 집중력 있는 눈빛 연기로 여심을 훔쳤다. 박지은 작가의 대본은 두말할 것 없는데다 영하 10도 강추위라는 환경적 요인까지 겹치면서 외출을 자제한 시민들을 TV앞으로 불러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