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지난 2월 24일 오후 청와대를 떠나 서울 논현동 사저로 복귀하며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해외에서 대한민국 경제전도사 역할을 맡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전 대통령이 자신의 생일이자 결혼기념일, 대통령 당선일인 19일을 기념해 하루 전 청와대 참모들과 가진 축하만찬에서 '퇴임 대통령의 새로운 롤모델을 고민하자'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이 전 수석은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하면서 얻었던 온축(蘊蓄)된 경험은 굉장히 중요한 국가적 자산"이라며 "(이 전 대통령은) 이걸 우리 국익을 위해 해외에 나가 어떤 전도사라고 할까, 그런 역할을 좀 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제극복 과정에서 저희가 상당히 뛰어난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이를 궁금해 하는 외국의 지도자들이나 경제인들도 많이 있다"면서 "(이 전 대통령이) 강연활동 등을 통해서 얼마든지 국익을 위해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 수석은 "과거 퇴임 대통령의 불행한 문화라는 게 따지고 보면 정쟁에 얽혔기 때문"이라면서 "(이 전 대통령은) 정쟁에서 벗어나 국제적 활동 등을 통해 국익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자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의 최근 근황에 대해서는 "외부인사를 만나는 일정이 많으며 회고록 집필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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