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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2위 전쟁' 우리카드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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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캐피탈, '2위 전쟁' 우리카드에 역전승

    '와 이리 좋노?' 최민호, 윤봉우, 박주형(왼쪽부터) 등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21일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천안=현대캐피탈)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신바람 4연승을 달리며 우리카드와 2위 싸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3-1(16-25 25-23 15-19 25-19)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2일 대한항공전 이후 4연승한 현대캐피탈은 9승4패, 승점 27로 3위 우리카드(9승4패, 승점 23)를 넉넉히 앞섰다. 1위 삼성화재(10승2패)와는 승점 2 차이다. 지난달 원정에서 우리카드에 당한 0-3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갔다.

    주포 아가메즈가 트리플 크라운에서 서브 득점 1개가 모자라는 활약으로 양 팀 최다 36점(4블로킹, 후위 공격 16개)을 올렸다. 올 시즌 수비 1위 월드 리베로 여오현은 디그를 15개나 잡아내는 거미줄 수비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윤봉우(10점), 최민호(8점) 센터들도 블로킹 7개를 합작해 상대 예봉을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에서 15-11로 앞섰다.

    연승이 3경기에서 멈춘 우리카드는 2위로 뛰어오를 기회가 무산됐다. 루니(18점)와 김정환(15점)이 나름 역할을 해줬지만 2라운드 MVP 최홍석이 팀 최다 실책(6개)을 범하는 등 공격 성공률이 34.61%, 9점에 머물렀다.

    1세트만 해도 우리카드의 분위기였다. 우리카드는 1세트 김정환이 7점, 루니가5점을 터뜨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박진우가 블로킹 3개를 잡아내는 등 상대를 압도했다.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가 범실 4개 등 1세트 공격 성공률이 40%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2세트 수비로 분위기를 바꿨다. 블로킹에서 6-3으로 앞섰고, 여오현을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상대 공격을 잇따라 걷어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3세트 58.82% 성공률로 살아난 아가메즈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4세트 박주형이 잇딴 시간차 공격으로 4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과 블로킹 4개를 합작한 윤봉우-최민호의 높이까지 살아나 쐐기를 박았다.

    여자부 현대건설은 수원에서 KGC인삼공사를 3-1(25-21, 20-25, 25-19, 25-23)로 누르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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