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선덜랜드의 미드필더 기성용 (사진 = 선덜랜드 공식 홈피)
프리미어리그 데뷔골로 팀 승리를 이끈 기성용(24·선덜랜드)이 영국 언론으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았다.
기성용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구디슨 파크에서 끝난 2013-2014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에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5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성공시켜 선덜랜드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후반 에버턴의 총 공세를 막아낸 선덜랜드의 골키퍼 비토 마노네와 더불어 기성용을 승리의 주역으로 높게 평가했다.
이 매체는 기성용과 마노네에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 9점을 부여했다. 기성용에 대해 "페널티킥을 넣은 기성용은 100%의 패스 정확도를 기록했다.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페널티킥을 이끌어낸 과정이 압권이었다. 기성용은 공격 진영의 문전 앞에서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채 그대로 전진했다. 에버턴의 골키퍼 팀 하워드는 반칙을 할 수밖에 없었다. 대가는 컸다. 하워드는 곧바로 레드 카드를 받았다.
기성용은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게다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선덜랜드와 비교가 불가능한 강호 에버턴을 수적 열세에 빠뜨려 승리의 결정적인 발판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