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미국으로부터 신형 무기를 잇따라 구매하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26일 입법원(국회) 보고에서 32기의 최신형 하푼 대함 유도미사일을 미국에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영자지 차이나포스트가 27일 전했다.
이 미사일은 대만이 보유한 잠수함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 사업에 58억 7천만 대만달러(약 2천억원)가 투입됐으며 새로 도입하는 미사일이 대만군의 해상 공격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RELNEWS:right}
이 미사일은 유효 사거리가 125㎞로 대만해협에서 중국 연안지역 군함을 직접 공격할 수 있다.
대만 국방부는 미국으로부터 신형 패트리엇 미사일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대만은 아파치 공격용 헬기 30대와 블랙호크 수송헬기 60대도 내년 연말까지 들여올 계획이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고 대만과 단교하고 나서 대만관계법을 만들어 중국의 반발에도 지속적으로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고 있다.
대만은 2008년 친중국 성향의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취임한 이후 중국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등 화해 무드를 조성하고 있지만, 유사시에 대비한 군비 확충은 멈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