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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아 성폭행 사건기사에 '악플' 누리꾼 13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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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아 성폭행 사건기사에 '악플' 누리꾼 13명 검거

    • 2013-12-27 16:30

     

    서울 서초경찰서는 사회적인 공분을 일으켰던 여아 성폭행 사건 기사에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악성 댓글을 단 혐의(음란물 유포)로 A씨(25) 등 1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8월 포털 사이트 등에 게재된 4세, 7세 여자아이 성폭행 사건 기사에 피해 아동을 모욕하고 성폭행을 암시하는 듯한 반사회적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나주 7세 초등학생 성폭행범을 다룬 기사 등에 '남자의 로망 로리타를 일개 서민이 즐기다니 부럽다', '여성은 성욕을 채우는 장난감이므로 가지고 논 것은 잘못이 아니다' 등의 댓글을 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악플러'들 가운데 고령자나 사망자의 아이피를 도용한 경우도 있었으며 고교생과 대학생, 군인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남들도 하기에 아무 생각 없이 악성 댓글을 남겼다. 반성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수진 아동성폭력추방시민단체 '발자국' 대표 등 1천71명은 악성 댓글을 남긴 아이디 74개를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행위 및 음란물 유포죄로 지난 10월 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악성 댓글을 다는 악플러들을 법적으로 처벌해야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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