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교통부와 에너지광물자원부는 항공기에 바이오연료를 사용하고 공항에서도 재생 가능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해리 박티 항공운송·재생에너지 총국장은 이날 교통부 청사에서 두 부처가 이런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며 시행방안 마련을 위한 추진팀이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진팀에는 교통부, 에너지광물자원부는 물론 항공사와 공항공사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하고 2016년까지 시행 계획 세우고 준비작업을 거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바이오연료와 재생 가능 에너지 사용은 국가적인 에너지 보전 노력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교통부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항공기 바이오연료 사용을 확대해 2020년까지 전체 항공유 수요의 3%를 바이오연료로 대체하고 공항에서도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하는 내용의 교통부 장관령을 발표한 바 있다.
세계 3위 열대우림 보유국이자 세계 최대 팜유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온실가스 배출 순위에서도 세계 3위권으로 분류되며 온실가스 배출 요인으로는 빠르게 진행되는 삼림파괴가 꼽힌다.
국제사회로부터 열대우림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압력을 받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2009년 바이오연료와 재생 가능에너지 사용을 확대,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6%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