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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한 시위' 맞서온 일본 변호사, 도쿄도지사 출사표

아시아/호주

    '혐한 시위' 맞서온 일본 변호사, 도쿄도지사 출사표

    • 2013-12-29 23:18

     

    일본 우익들의 한국 혐오(혐한) 시위에 맞서온 우쓰노미야 겐지(宇都宮健兒) 전 일본 변호사연합회장이 도쿄도(都) 지사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NHK에 따르면 우쓰노미야 변호사는 28일 도쿄 분쿄(文京)구에서 열린 시민단체의 집회에 참석해 "특정비밀보호법을 강행처리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폭주를 중단시키고 도쿄를 시작으로 국정을 바꿀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공산당과 사민당이 우쓰노미야 변호사를 지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2010년부터 2년간 일본 변호사연합회장을 지낸 그는 지난 3월, 도쿄 한인타운에서 진행되는 혐한시위 대책 마련을 경찰과 변호사회에 요청한 바 있다.

    또 9월 출범한 '헤이트 스피치(특정 인종이나 집단에 대한 혐오 발언)와 민족차별주의를 극복하는 국제 네트워크'에도 동참했다.

    불법자금 수수의혹으로 사퇴한 이노세 나오키(猪瀨直樹) 전 지사의 후임자를 뽑는 보궐선거는 내년 2월9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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