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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일베' VS '일워'... '온라인 전쟁' 발발

    '일워'와 '일베' 간의 온라인 전쟁이 시작됐다.

    일간베스트저장소 회원들이 일간워스트에 남긴 게시물. (일간베스트저장소 캡처)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의 회원들은 지난 30일 '일간워스트'(이하 일워)가 열리자마자, 게시물과 댓글로 맹공격을 펼쳤다.

    이날 일베 회원들이 실시간으로 캡처한 일워 게시판의 상황을 보면 '일베충들아 지금 도와줘 게시판이 완전 깨끗한 화장실이라농', '여기가 일베 화장실인가요?', '이 사이트에 계엄령을 선포한다' 등의 글이 게시판을 가득 채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의미없는 일베어들을 몇 번씩 반복해 게시판을 도배하기도 했다.

    한 회원은 일워에 대해 "수용소 배설물 배출구, 일베 화장실로 전락"했다며 "사이트가 터짐과 복구를 왔다갔다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일워 측은 "사이트 생긴 지 얼마 안 되고 자꾸 저쪽서 분탕질치니까 조금 지저분해도 조금만 참기로 해요"라면서 "사이트 새로 만들고 있어요"라고 소식을 전했다.

    한 매체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관계자와 인터뷰한 바에 따르면 일워 운영자는 오후 4시쯤 일워 접속시 곧바로 '차단 화면'으로 연결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사이트에 너무 많은 디도스 공격이 도입됐기 때문.

    31일 현재 일워는 사이트 이전 중이라 대부분의 게시판이 막힌 상황이다. 유일하게 열려 있는 실명 댓글란에는 일베 회원들과 일워 회원들 간의 설전이 계속되고 있다.

    일워 회원들은 "일베 수준 뻔하다. 익명이 보장될때는 그리도 분탕질을 하더니 실명이 나오게 되니 숨어버린다", "일베충들 자기도 모르게 일밍아웃되니까 무서워서 글썼다가 바로 지우는거 봐라", "일베충 잡는 해충박멸 세스코가 나타났네. 일베 좀 해결해 주세요" 등의 댓글을 남겨 일베를 비난했다.

    이에 일베 회원들도 "밑에 좌좀 와이리 바글바글하노", "이 사이트 만든 운영자, 일베를 모방해서 만들어두고 베낄 거 다 베껴놓고 일베니 뭐니…", "여기서 일베 욕하는 사람들 일베 얼마나 해봐서 욕하는 건가? 진짜 쓰레기들은 10에 하나밖에 안 된다" 등의 글을 남겨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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