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캅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포스터(각 영화사 제공)
캡틴아메리칸과 엑스맨
요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히어로물’이 대세다. 올해 ‘아이언맨3’ ‘토르2’가 관객의 마음을 훔쳤다면 내년에는 어떤 히어로가 스크린을 누빌까?
가장 눈에 띄는 영웅은 첫 선을 보인지 27년 만에 부활된 로보캅이다. 아이언맨처럼 특수한 수트를 입고 뛰어난 전투능력을 갖추게 된 로보캅이 혼란에 빠진 도시를 구하러 온다.
앤드류 가필드를 내세운 새로운 스파이더맨도 귀환한다. 엑스맨1과 2이후 다시 메가폰을 잡은 브라이언 싱어의 ‘엑스맨’도 빼놓을 수 없다. 그들이 2014년 혼란에 빠진 도시와 지구를 지킬 것이다.
로보캅의 화려한 귀환1987년 사이보그로 재 탄생됐으나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던 유능한 경찰 머피의 활약상을 담은 ‘로보캅’이 귀환한다. 내년 2월13일 개봉을 예고하며 2014년 첫 히어로 캐릭터의 자리를 예약한 로보캅은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기대감을 안겨준다.
지난 몇 년 수트 입은 영웅 ‘아이언맨’이 대세 히어로로 자리 잡고 ‘배트맨’이 여러 최첨단 신무기를 선보인 만큼 로보캅의 고민은 상당했을 듯하다.
최근 공개된 메인포스터를 보면 화려한 붉은색과 금색을 채택한 백만장자 아이언맨과 달리 2014년 로보캅은 원작의 느낌그대로 진중하면서도 묵직한 이미지로 차별화했다.
하지만 스타일리시하고 매끈한 느낌의 수트와 블랙의 화려한 바이크로 시대의 변화에 발맞췄다.
영화관계자는 “블랙 수트를 스스로 통제하고 판단하기 시작하면서 펼쳐질 짜릿한 스토리와 오감을 자극하는 액션 쾌감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라고 했다.
속편의 귀환, 스파이더맨과 캡틴 아메리카2011년 ‘퍼스트 어벤져’가 국내 개봉할 당시만 해도 캡틴 아메리카는 너무나 미국적인 영웅으로 치부됐다. 하지만 어벤져스 이후 달라졌다.
특히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한 크리스 에반스는 900만 관객을 모은 ‘설국열차’에서 반란의 리더, 커티스를 연기했다. 이처럼 달라진 분위기 속에서 속편인 ‘캡틴:아메리카:원터 솔져’가 내년 3월27일 개봉한다.
마블코믹스의 영웅들이 2015년 5월1일 ‘어벤져스2’로 뭉치기 직전까지 개별 활동을 하는 만큼 에벤져스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시리즈다.
토비 맥과이어의 시대를 마감하고 앤드류 가필드를 내세운 새로운 스파이더맨 시리즈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2012년 국내에서 개봉돼 48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내년 4월30일 개봉하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전력 대란이라는 최악의 위기에 빠진 뉴욕을 지키기 위한 스파이더맨의 활약을 담는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 보다 화려하고 거대하진 규모로 블록버스터의 위용을 자랑했다.
브라이언 싱어의 엑스맨‘엑스맨’시리즈와 최근에는 ‘슈퍼맨 리턴즈’를 연출한 브라이언 싱어가 다시 메가폰을 잡은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내년 5월22일 개봉한다.
‘울버린’ 휴 잭맨을 비롯해 할 베리 등 시리즈의 주요 캐릭터가 귀환하고 마이클 패스벤더, 제임스 맥어보이, 제니퍼 로렌스, 니콜라스 홀트 등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의 젊은 히어로가 모두 출연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제 그들은 다가올 미래의 종말로부터 인류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 젊은 자신들과 힘을 합쳐 미래의 전쟁을 막아야 한다. 이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엑스맨이 낳은 불멸의 캐릭터, 울버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