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와 그래비티 포스터
영화홍보마케터가 꼽은 올해의 한국영화는 '설국열차', 외화는 '그래비티'로 조사됐다. CBS노컷뉴스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영화홍보마케터 45명에게 올해의 영화를 물었다.
모두 3편씩 꼽았고, '설국열차'나 '신세계'처럼 흥행작부터 '지슬' '사이비'까지 다양성영화까지 폭넓게 언급됐다.
설국열차는 그중 13%의 지지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이 거장인 이유, 글로벌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작품"(이시연) "봉준호 감독의 해외진출 성공과 열차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하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이상은), "확실한 세계관과 말하고자 하는 바가 인상적"(김시하)이었다고 이유를 말했다.
흥행은 부진했지만 오정세와 이시영의 호연, 감독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였던 '남자사용설명서'도 11%의 지지를 받았다. "고퀄리티 병맛 개그"(김서린), "뻔한 스토리가 이렇게 새로울 수 있다니"(이근표), "오랜만에 미친 듯 웃었다"(권순아), "오정세의 발견"(김희정)등 독창성에 놀랐다는 반응이다.
외화는 '그래비티'가 압도적이었다. 응답자의 33%가 그래비티를 꼽으며 "비로소 느낀 중력의 존재'(김태주)", "놀라운 경험"(권순아), "이렇게 심오한 얘기를 이렇게 심플하게"(문혜주), "우주보다 아름다운 삶"(이수진)등 상상 이상의 체험과 삶의 생명력에 놀라워했다.
'라이프 오브 파이'도 만만찮았다. 2013년을 열어젖힌 라이브 오브 파이는 24%의 지지를 받았다. "영상의 혁명, 이안감독의 연출력, 놀라운 스토리"(이명희), "이안이기에 가능한 성찰과 믿음"(김태주), "최고의 영상미로 눈이 호강했고 파이의 이야기는 곱씹을수록 여운이 길었다"(엄현주)고 호평했다.
한편 2명 이상 언급된 한국영화는 '더 테러 라이브',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신세계'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 '관상' '우리 선희' '변호인' '7번방의 선물' '사이비'였다.
외화는 '어바웃 타임' '비포 미드나잇' '카운슬러' '홀리모터스' '러스트 앤 본' '몬스터대학교' '장고:분노의 추격자' '일대종사' '아이언맨3' '마스터' '러시:더 라이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