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내 채권 금리는 외국인 매도세의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11%포인트 오른 연 2.924%를 나타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도 각각 연 3.318%와 연 3.700%로 전날과 비교해 0.011%포인트, 0.022%포인트 상승했다.
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0.036%포인트, 0.037%포인트 올라 연 3.897%, 연 3.990%이 됐다.
통안증권 1년물은 연 2.710%로 0.002%포인트 내렸고 2년물은 0.006%포인트 하락한 연 2.840%였다.
AA-등급과 BBB-등급의 회사채(무보증 3년) 금리는 연 3.346%, 연 9.041%로 전날보다 각각 0.007%포인트씩 올랐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과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연 2.66%, 연 2.90%로 변동이 없었다.
전날 국채 3년 선물을 1만계약 이상 순매도한 외국인이 이날도 1만2천450계약 매도 우위를 보여 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국내 기관들이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받아냈지만 금리 상승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새해 들어 국채 선물 쪽에서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많아지고 있다"며 "경기회복 신호가 곳곳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금리가 올라가는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