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을 군부가 축출한 사태 이후 사망한 이집트인이 2천6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집트 인권단체들이 밝혔다.
아랍인권네트워크와 이집트 경제·사회권센터 등 현지 14개 인권단체는 4일(현지시간) 카이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3년 7월 무르시 축출 사태 이후 같은 해 10월까지 모두 2천66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고 일간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2011년 초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을 권좌에서 몰아낸 시민 혁명 기간 발생한 전체 사망자 1천75명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라고 이들 단체는 전했다.
이들 단체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 등 정치적 혼란 사태로 가장 많은 2천273명이 숨졌고 테러 공격 200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