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최향남이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유니폼을 입는다. (자료사진=KIA 타이거즈)
다시 한 번 미국 무대 진출을 노렸던 '풍운아' 최향남(43)이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에 입단했다.
고양 원더스는 6일 "프로야구 23년차 베테랑 투수 최향남이 고양 원더스에 입단했다"고 밝혔다.
1990년 해태(현 KIA)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최향남은 LG-KIA-롯데-KIA를 거치며 통산 293경기 996⅓이닝을 던져 57승70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최향남은 꾸준히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2005년 말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도전했고, 2007년 국내로 복귀했다. 또 2008년 말 다시 한 번 미국으로 향했지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고, 일본 독립리그를 거쳐 2012년 KIA로 컴백했다. 지난해 말 마지막으로 미국 진출을 노렸지만 끝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마이너리그(트리플A) 성적은 79경기 18승9패 평균자책점 2.81.
최향남은 "김성근 감독님과 원더스를 보면서 희망과 열정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와닿아서 입단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원더스는 "베테랑 최향남의 합류로 원더스는 경기력 향상 뿐만 아니라 경기 외적으로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향남은 10일부터 시작하는 일본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