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청 유도팀은 이민재(왼쪽)를 영입해 2010년 창단 당시 영입했던 최광근과 함께 2명의 시각장애 유도선수를 보유하게 됐다.(자료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인 선수가 일반 실업팀의 문을 다시 한번 활짝 열었다.
시각장애 유도선수 이민재는 최근 양평군청 유도팀에 입단했다. 지난 2010년 창단한 양평군청 유도팀은 2012년 런던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광근에 이어 두 명의 시각장애 유도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이로써 또 한명의 장애인 운동선수가 비장애 선수들과 한 팀에서 활약하게 됐다. 현재 비장애인 실업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는 IBK기업은행 사격팀 최수근, 대구백화점 사격팀 김태영, 창원시청 사격팀 김기현, 김천시청 배드민턴팀 신현우, 신경덕, 안산시청 유도팀 홍은미, 경상북도청 볼링팀 안성조, 수원시청 탁구팀의 이창준(이상 청각) 등이 있다.
채성훈 양평군청 유도팀 감독대행은 지난 6일 열린 양평군청 직장운동경기부 결단식에서 “열심히 훈련에 임하는 이민재 선수의 열정과 노력을 보고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며 “이번 입단을 통해 보다 많은 실업팀이 장애인 선수를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광근은 양평군청 입단 이후 안정된 환경에서 훈련에 매진하며 장애, 비장애 대회에 두루 출전하며 실력을 쌓은 덕에 지난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코치 1명과 선수 7명으로 구성된 양평군청은 지난해 전국실업유도대회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른 신흥 강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