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 신화용은 2004년 입단 이후 11시즌째 포항에서만 활약하는 '원클럽맨'으로 남게 됐다.(자료사진=포항 스틸러스)
내년에도 포항의 골 문은 신화용(31)이 지킨다.
포항 스틸러스는 7일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얻은 골키퍼 신화용과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1년의 계약기간을 제외한 구체적인 조건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신화용은 지난 시즌 포항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K리그 클래식 33경기에서 31실점하는 0점대 실점률(0.94)을 기록했다. 승부차기까지 간 FA컵 결승전에서도 미친 선방쇼로 포항의 2관왕을 이끌어 최우수선수(MVP)도 수상했다.
2004년 입단 이후 11시즌째 포항의 유니폼을 입게 된 신화용은 "포항과 계속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올해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포항은 잔류를 선택한 신화용과 함께 청소년 대표 출신 김다솔, 새롭게 가세할 신인 김진영과 강현무까지 골 문을 지킬 치열한 주전 골키퍼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