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현중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감격의 시대 : 투신의 탄생)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성호 기자
배우 김현중이 같은 소속사 동생인 김수현과 경쟁하는 심정을 털어놓았다.
김현중은 9일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 2TV '감격시대:투신의 탄생'(극본 채승대, 연출 김정규) 제작발표회에서 "'별그대'와 경쟁이 부담된다"고 말했다.
'감격시대'는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SBS '별에서 온 그대'와 동시간대 방송된다. 특히 '별에서 온 그대' 주인공인 김수현은 김현중과 같은 회사에 소속돼 있어 두 사람의 경쟁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현중은 "수현이와 같은 회사이긴 하지만 대세의 아이콘이다"며 "여기에 원래 대세였던 전지현 씨가 있어서 경쟁작이라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워낙 다른 성격의 드라마인 만큼 둘 다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시청률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김현중은 "전작 '장난스러운 키스' 시청률이 높지 않아 욕심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며 "지난 번엔 해외에서 더 많이 사랑받았지만, '감격시대'는 대한민국 드라마니까 해외보다 한국에서 더 잘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감격시대'는 1930년대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국,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낭만 주먹들이 펼쳐내는 사랑과 의리, 우정을 보여줄 작품이다. 150억 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돼 대규모 액션극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