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산종합연구센터는 후쿠시마(福島)현 이와키시 연안의 감성돔을 분석한 결과 방사성 물질 세슘 134와 세슘 137이 1㎏당 1만2천400㏃(베크렐)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일본 정부가 정한 일반 식품의 세슘 허용 한계치(1㎏당 100㏃)의 124배에 달한다.
분석 대상이 된 감성돔은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남쪽으로 약 37㎞ 떨어진 곳에서 작년 11월 17일 잡혔으며 길이 약 45.5㎝, 무게 약 1.4㎏이다.
작년 10월 24일∼11월 18일 채취한 다른 감성돔 36마리의 세슘 농도는 4.87∼426㏃/
㎏이었다.
수산종합연구센터는 세슘이 특히 많이 검출된 이 감성돔이 세슘에 가장 많이 오염된 시기가 언제인지를 분석하고 있다.
수산종합연구센터는 감성돔이 다른 어종에 비해 체내의 세슘 농도 저하 속도가 늦은 이유를 후쿠시마현 수산시험장과 함께 조사해 왔다.
일본 미야기(宮城)현과 후쿠시마 현은 감성돔 출하를 제한하고 있다고 수산종합연구센터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