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터키 명문클럽 베식타스를 격파하며 2014시즌 돌풍을 준비한다.
경남은 16일(한국시각) 터키 안탈리아 글로리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베식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전반 16분에 터진 이재안의 결승골에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터키에서 담금질에 들어간 경남은 터키에서도 손꼽히는 명문클럽인 베식타스를 맞아 깜짝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 경기는 베식타스 자체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고, 다수의 현지 취재진도 경기장을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남은 전지훈련을 떠나 치르는 첫 평가전에서 기존 선수들과 새롭게 가세한 신인들을 고르게 활용하며 베식타스와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남 골키퍼 박청효는 후반 9분 상대의 페널티킥을 저지하는 등 수 차례 선방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재 2013~2014시즌이 진행중인 터키 쉬페르리그 4위에 올라있는 베식타스는 후반 들어 리그 득점 선두인 우고 알메이다(포르투갈), 슬로바키아 국가대표 필리프 홀로스코 등 주전 골잡이들을 대거 교체 출전시켰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