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에서 고병원성 AI, 즉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가 들어와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서는 등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오전 10시쯤 전북 고창군 산림축산과에 다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고창군 신림면에서 종오리 1만 6천수를 기르고 있는 H 종오리 농장장이 "오리 18마리가 폐사했고 산란율이 4~50%가량 떨어지는 등 고병원성 AI가 의심된다"며 신고를 해 온 것.
전라북도는 즉시 의심축 발생농장의 이동제한을 실시하고 가축방역관과 초동방역팀을 투입하는 등 긴급 방역조치를 취했다.
또 의심축 발생농장에서 시료채취를 실시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며 검사결과는 17일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이처럼 축산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다행히 해당 농장 인근 5백미터 이내에 가금류 농장이 없어 고병원성 AI로 판명된다 하더라도 우려되는 살처분 조치는 해당농장 한 곳에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RELNEWS:right}
전라북도는 고병원성 AI로 판명될 경우 방역대책본부 상황실 운영하고 주변 반경 10Km이내 가금류 사육농가의 현황 파악과 함께 도내 이동통제초소와 거점소독장소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