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간의 파업을 이끈 김명환 위원장 등 철도노조 핵심 지도부 4명이 16일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이동욱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김명환 위원장과 박태만 수석부위원장, 최은철 사무처장, 엄길용 서울지방본부장 등 지도부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판사는 “파업의 전후사정과 경위 등에 비춰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파업에서의 역할과 지위 및 파업 종료 후의 정황 등으로 미뤄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 판사는 다만 나머지 간부 5명에 대해서는 “파업에서의 역할과 지위 등에 비춰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자진 출석한 김 위원장 등 핵심 지도부 9명을 조사한 뒤 파업을 주도해 코레일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