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기 착륙사고의 탑승객들이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을 상대로 정식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탑승객 80여 명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의 쿡 카운티 순회법원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사고로 인해 각각의 원고가 장애와 정신적 괴로움, 삶의 즐거움을 누릴 능력의 손실, 수입 감소, 의료비 지출 등 신체적 부상에 국한되지 않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사고 항공기의 부품이 잘못 설치됐거나 불량품이어서 조종사들에게 속도 저하를 제대로 경고하지 못했다"며 "보잉도 속도 저하를 경고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