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박태환이 훈련을 겸해 출전한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자료사진/노컷뉴스)
인천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박태환(25·인천시청)이 현지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의 매니지먼트사인 팀지엠피는 20일 박태환이 호주 브리즈번의 스포츠 아쿠아틱 센터에서 끝난 브리즈번 챔피언십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먼저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7초7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수립한 자신의 한국 기록(3분41초53)에 크게 못미친다.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8초00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개인 최고 기록(1분44초80)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박태환이 전지훈련 도중 훈련을 겸해 출전한 첫 대회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11일 호주로 출국, 전담 지도자인 마이클 볼(호주) 코치와 함께 새해 첫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박태환은 한 차례 정도 더 대회에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한 뒤 3월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