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운용하는 국가기밀 감시프로그램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직원들이 민간에서 정보기술(IT) 보안업체를 잇따라 창업하고 있다.
NSA에서 근무하면서 쌓은 감시프로그램 운용 경험을 민간에서는 해킹을 방지하는 쪽으로 역이용하는 셈으로,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일(현지시간) 'NSA 업무가 사이버 창업을 북돋우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처럼 최근 전직 NSA 직원들이 창업을 통해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2012년까지 NSA에서 인터넷보안 업무를 맡았던 윌 애컬리는 국가경제위원회(NEC)에서 일했던 동생 존 애컬리와 함께 최근 워싱턴DC에서 '버트루'(VirTru)라는 이메일 보안업체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