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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요 웹사이트 접속불능 사태…해킹 의혹도

아시아/호주

    중국 주요 웹사이트 접속불능 사태…해킹 의혹도

    • 2014-01-22 10:29

     

    지난해에 이어 중국의 주요 웹사이트가 일시적으로 접속이 안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중국 인터넷 사용자들은 21일 오후 3시 10분을 전후로 '닷컴(.com)'을 비롯한 주요 인터넷 도메인이 서버 이상으로 접속이 안 되는 사태를 겪었다고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 등이 22일 전했다.

    중국 IT업체와 매체들은 “바이두(百度)나 큐큐(QQ) 등 중국 내 많은 유명 웹사이트에서 DNS 해석 고장이 일어났고 유명 웹사이트들의 도메인은 잘못된 IP주소로 연결됐다”고 밝혔다.

    중국 내 웹사이트 가운데 적어도 3분의 2는 이번 사고의 영향을 받았으며, 중국 내 누리꾼들도 대다수 웹사이트들을 방문할 수 없었다.

    일부 인터넷 사용자들은 고장을 일으킨 시간대에 접속을 시도했을 때 원하는 사이트가 연결되는 대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기업 IP 주소로 넘어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기업은 우회프로그램 '자유문'을 개발한 'DIT'라는 회사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직접적인 관련성 여부는 미지수다.

    중국 인터넷의 이 같은 먹통 사태는 시간이 지나면서 풀리기 시작했으며 대부분은 정상 상태를 회복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원인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부 인터넷 전문가들은 해킹으로 인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하고 있다. 당국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해 7월 6일 이동통신사인 상하이롄통(上海聯通)의 도메인 네임 서버에 고장이 발생해 사용자들이 인터넷 접속을 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같은 해 8월 25일에도 해커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주요 인터넷 사이트의 접속이 느려지거나 접속이 안 되는 현상이 장시간 계속됐다.

    중국 당국은 당시 인터넷 먹통 사태에 대해 일반적인 해커의 소행이 아닌 조직적인 사이버 공격 행위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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