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조류 인플루엔자, 이른바 AI의 전국적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 을숙도에서도 철새 사체가 발견되고 배설물에서 병원체 양성 반응을 보여 AI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지난 13일 을숙도에서 채취한 철새의 배설물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검역 당국이 경상대 의대에 맡겨 철새 분변 다섯 건에 대한 간이검사를 한 결과 한 건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고병원성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른 질병에 의해서도 분변에서 양성반응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또, 23일 오후 3시쯤에는 을숙도 철새도래지에서 검둥오리류인 물닭 한 마리와 붉은 부리 갈매기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RELNEWS:right}
전북 고창에서 시작된 AI 사태 이후 을숙도에서 철새 사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역 당국은 수거한 새 사체를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보내 AI 감염 여부를 검사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