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5일 사흘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 경제 및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24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6일 수도 뉴델리에서 인도 헌법 발효 기념일인 '리퍼블릭 데이'(국경일) 행사에 참가한 뒤 다음날 만모한 싱 총리와 정상회담을 연다.
일본 총리가 리퍼블릭 데이 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아베 총리가 처음이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정 체결 문제 등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양국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협정체결 협상을 중단했다가 작년 5월 싱 총리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일본 닛케이 경제신문은 아베 총리가 인도를 방문해 20억 달러에 달하는 저리 차관을 인도에 제공, 인도 전철 건설 및 에너지 사업이 속도를 내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움직임은 일본이 한국, 유럽 등의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인도 인프라 부문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