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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람이 밝힌 1-2군 차이 "선입견과 기회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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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람이 밝힌 1-2군 차이 "선입견과 기회 자체"

    KT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가드 김우람이 수원 KT 올레 빅토리움 체육관에서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 전 훈련에 임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선입견과 기회 자체가 차이인 것 같아요."

    김우람(26, KT)에게 1군과 2군의 차이점을 물었다. 흔히 생각하는 숙소의 차이, 식사의 차이 등의 대답을 예상했다. 실제로 2군 생활에서 가장 힘든 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우람은 골똘히 생각에 잠기더니 '선입견과 기회'라는 답을 내놓았다.

    작은 실수라도 범하면 '그러니까 2군'이라는 말이 나오고, 누구보다 많은 땀을 흘려도 1군으로 올라갈 기회조차 잡기 힘든 곳이 바로 2군이다.

    김우람은 "선입견과 기회 자체가 차이"라면서 "생활 면이나 어떤 면에서 작은 꼬투리도 잡히면 안 된다는 마음 가짐으로 살아야 한다"면서 "그 때는 간절한 마음으로 지냈다. 다들 알고 있듯 2군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나는 감사하게도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물론 예상했던 대답도 나왔다. 당연한 일이지만 1군과 2군은 대우가 달랐다. 김우람이 이를 더 악문 이유다.

    김우람은 "그 때는 밥도 다르고, 숙소도 따로 썼다. 운동을 같이 하는 것도 아니었다. 2군이라는 것이 실감이 났다. 팀 입장에서는 동기부여를 위해 일부러 그랬을 수 있다"면서 "불만을 갖기보다는 '내가 더러워서 올라간다'는 그런 마음을 먹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힘든 2군 시절이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김우람에게 약이 됐다.

    김우람은 "내적인 것을 많이 단련한 시간이었다. 상황도 힘들었고, 전폭적인 대우를 받지도 않았다. 혼나기도 많이 혼났다"면서 "목표를 보고 이겨내려고 했다. 그런 시간이 밑거름이 된 것 같다. 정말 힘들고, 빛나지 않은 시간들인데 내면을 단련시킬 수 있었던 시간들로 기억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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