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8일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대신할 새로운 추도시설을 건립하는 문제에 대해 "외국의 의향을 헤아려 결정할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정당 대표 질의에서 민주당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대표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고 "나라를 위해 싸워 고귀한 생명을 희생한 분들에게 존숭(尊崇)의 마음을 표하고, 명복을 비는 것은 국가 지도자로서 당연한 일"이라는 소신을 재확인했다.
작년 12월26일 야스쿠니에 참배한 아베 총리는 참배를 계속할지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역사인식과 관련한 질문에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할 것"이라고 밝혔고, 한국, 중국과의 관계개선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호소하고 있다"며 "대화에 응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전쟁을 했던 어느 나라에나 위안부가 있었다'는 모미이 가쓰토 NHK 신임회장의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방송기관의 톱(회장)이 한 개별적 발언에 대해 정부로서 코멘트할 일은 아니다"며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