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이 교체 출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카디프시티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맨유와의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김보경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7분 교체 출전해 38분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는 등 공격 진영에서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 4연패 늪에 빠진 카디프시티는 승점 18(4승6무12패)을 유지해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부진한 행보를 이어가던 맨유는 12경기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주전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를 앞세워 모처럼 승전보를 전했다. 첼시에서 맨유로 자리를 옮긴 후안 마타는 맨유 데뷔전을 치렀다.
판 페르시는 전반 6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넣어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맨유는 후반 14분 애슐리 영의 중거리슛으로 승기를 굳혔다. 마타는 이적하자마자 첫 도움을 올리며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웃게 했다.
김보경은 후반 20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공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상대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