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정보기관의 도·감청 파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 감청 담당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의 수장이 사퇴한다고 28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영국 외무부는 이언 로번(54) GCHQ 국장이 올해 말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번 국장의 사퇴는 지난해부터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GCHQ 등 정보기관의 동맹국 상대 도·감청과 대규모 개인정보 수집활동에 대한 에드워드 스노든 등의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발표됐다.
전날에도 GCHQ와 NSA가 인기 모바일 게임 '앵그리버드' 앱 등에서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