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아사다 마오(24)가 '여왕' 김연아(24)와 격돌할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경기를 앞두고 아르메니아에서 따로 담금질을 한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4일 "아사다가 올림픽 단체전을 마친 뒤 개인전에 앞서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 최종 훈련을 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경기는 오는 8∼9일 열리며, 여자 싱글 경기는 19∼20일에 개최된다.
아사다는 단체전과 여자 싱글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단체전을 마치면 개인전까지 열흘의 시간이 남기에 훈련 장소를 찾던 중 교통편이 좋고 일본빙상연맹이 전세 낸 전용 링크가 있는 예레반을 선택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일본빙상연맹은 올림픽 경기장의 연습 시간이 제한된 점을 고려해 예레반을 전지훈련지로 결정하고 전용 링크를 갖췄다.
예레반이 소치와 날씨가 비슷하고 치안 상황이 좋은데다 소치까지 직항으로 1시간 반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이동이 편한 점 등이 훈련지 선택의 요인이 됐다.
정빙 담당자가 러시아 출신이라 소치 올림픽 경기장의 빙질에 가깝게 조정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닛칸스포츠는 설명했다.
한편, 이 신문은 "일본의 단체전 출전 선수는 경기 당일까지 비공개이지만 쇼트프로그램에 아사다, 프리스케이팅에는 스즈키 아키코를 내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