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장훈 & 크레용팝 대한민국 소방관 프로젝트'에 참석해 경례를 하고 있다.(윤성호 기자)
가수 김장훈이 10년 이상 생각해왔던 ‘대한민국 소방관 프로젝트’를 마침내 실행에 옮겼다.
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김장훈과 크레용팝이 함께 하는 ‘대한민국 소방관 프로젝트’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김장훈은 이 프로젝트에 대해 “가장 보람되고 눈물 나고 기분 좋은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김장훈은 크레용팝과 크레훈팝을 결성해 대한민국 소방관을 향한 응원가 ‘히어로’(Hero)를 발표했다. ‘히어로’는 위험한 상황에도 불구 불 속으로 뛰어 들어가 인명을 구조하는 소방관들을 영웅에 비유한 곡이다.
김장훈은 “2002년 어깨를 다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우연히 소방관을 만나게 됐다. 이들의 실상을 들어보니 가관이더라. 그때 그분들을 위해 나중에 무엇인가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갑작스런 프로젝트가 아니라 진작 했어야 했는데 미뤄진 것 뿐”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선 소방관 및 경찰 처우 개선이 우선”이라며 “북미에서 공연 투어를 한 적 있는데 그곳의 소방관들은 영웅대접을 받더라. 우리나라 소방관 분들이 생각났다. ‘히어로’는 이들을 위한 곡”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소방관 프로젝트’는 국내 소방관 분들을 응원하기 위해 김장훈과 크레용팝이 의기투합한 프로젝트다. 주제가인 ‘히어로’ 음원과 뮤직비디오, 공연 등으로 발생하는 수익금은 소방관 유가족 및 자녀들에게 장학금과 성금으로 전달된다.
크레훈팝은 오는 16일 아주대 실내체육관에서 소방관과 소방관가족들, 119구조대원들을 위한 공연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