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자신의 든든한 우군인 현지 댈러스 한인동포들과 첫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추신수는 토요일인 오는 8일(현지시간) 오후 4시 댈러스의 한인 대형교회인 '달라스 뉴송교회'에서 동포어린이 대상 팬사인회를 개최한다고 한인단체들이 밝혔다.
이날 사인회는 댈러스한인체육회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로, 추신수는 2시간 동안 선착순으로 어린이 300명에게 사인을 해주고 격려할 예정이다.
추신수는 지난달 25일 첫 공식 팬사인회를 가졌으나 구단에서 추첨으로 행사 참석자를 제한하는 바람에 많은 동포 어린이가 발길을 돌리자 한인 대상 팬사인회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한인단체 관계자는 "구단 주최 팬사인회 때 추첨으로 행사장에 들어간 한인 수가 2명뿐이었다"며 "이후 동포사회에서 추신수가 정식으로 인사하는 기회를 가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여론이 일었다"고 말했다.
추신수의 텍사스 이적 후 댈러스 한인사회에서는 팬클럽이 속속 결성되는 등 벌써부터 응원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현지 한인 주간지인 '달라스코리안저널'에 따르면 '추인달'(추신수 IN 달라스), '추추클럽', '고추클럽'(GO! CHOO) 등 최근들어 추신수 팬클럽이 잇따라 생겨나 회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추클럽'의 박영빈(텍사스대 전기공학과 재학) 씨는 "댈러스 인근에 한인학생 대학연합회가 4개 있는데 평소 체육대회 등으로 교류를 하고 있다"며 "이들 학생회를 통해 젊은 팬들을 모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