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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보낸 사람' 감독, "신천지, 치졸·비겁한 행태에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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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이 보낸 사람' 감독, "신천지, 치졸·비겁한 행태에 경악"

    홍보글 보니 '투자'란 말도 없고, 이만희 찬양만 일색

    영화 '신이 보낸 사람'과 신천지를 연관지은 홍보글. (블로그 캡처)

     

    개봉을 앞둔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이 신천지 투자 논란에 휩싸이자 제작자측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신천지 측에서 어떤 방식으로 영화를 홍보수단으로 이용해 이런 논란이 불거진 것일까?

    구글 검색창에 '신천지 신이 보낸 사람'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면 실제로 신천지 신자로 추측되는 블로거들이 영화 '신이 보낸 사람'과 '신천지'를 엮어 게시한 글들이 나타난다.

    6일 현재 이같은 게시글들은 대부분 삭제된 상태이지만, '저장된 페이지' 기록을 통해 해당 글이 쓰였을 당시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영화 제목을 이만희 총회장과 연관지어 이 총회장을 '신이 보낸 사람', '약속의 목자'라고 주장하거나, 영화 속 핍박받는 북한 지하교회 교인들과 교단에서 외면받는 신천지의 상황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한 블로거는 지난 1월 글을 올려 "오늘날 종교세계에 성령의 바람을 일으키는 놀라운 역사는 신이 보낸 사람이 있으니 바로 하나님이 보낸 신천지 약속의 목자, 이만희 총회장의 출현"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성 교단을 향해 '없는 것도 있는 것같이 거짓말을 지어내어 핍박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의 '홍보글'에는 신천지가 영화 '신이 보낸 사람'에 투자했다는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으며, 영화와 종교를 연관지은 근거도 '제목'이나 '내용' 등 1차원적인 것에서 그치고 있다.

    영화를 소개한 다음, 영화와는 무관한 신천지 홍보 내용이 전개되는 것으로 보아 이런 홍보글들은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을 '신천지'와 함께 검색어에 걸리게 하거나 도입부의 환기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했다고 예상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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