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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기발한 상상력이 빚어낸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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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기발한 상상력이 빚어낸 미스터리

    제64회 베를린영화제 개막작 선정…3월 국내 개봉

     

    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된 미스터리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3월 우리나라에서 개봉한다.

    세계 최고 부호인 마담 D.의 죽음을 둘러싼 기상천외한 사건을 다룬 이 영화는 지난해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문라이즈 킹덤'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게 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이다.

    1927년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어느 날, 마담 D.(틸다 스윈튼)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다녀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의문의 죽임을 당한다.

    그녀는 유언을 통해 가문 대대로 내려오던 명화 '사과를 든 소년'을 전설적인 호텔 지배인이자 연인 구스타브(랄프 파인즈) 앞으로 남긴다.

    마담 D.의 유산을 노리던 그의 아들 드미트리(애드리언 브로디)는 구스타브를 졸지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구스타브는 충실한 호텔 로비보이 제로(토리 레볼로리)와 함께 누명을 벗기 위한 기상천외한 모험을 시작한다.

    전설적인 호텔 지배인이 자신의 연인인 마담 D.의 살인사건에 휘말린다는 이 영화의 설정은 그간 낭만적인 화면으로 이름을 알린 웨스 앤더슨 감독이 새로운 작품 세계를 열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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