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원(33)이 네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54위를 기록했다.
이채원은 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라우라 크로스컨트리 스키-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여자 15km(7.5km 프리+7.5km 클래식) 스키애슬론 경기에서 44분17초2의 기록으로 61명의 출전 선수 중 54위에 올랐다.
15km 스키애슬론은 7.5km를 클래식 주법(스키를 평행으로 고정시킨 채 폴을 사용하여 정해진 주로를 따라가는 방식)으로, 나머지 7.5km는 프리스타일 주법(스케이팅을 하듯이 스키의 에지 부분을 밀어 좌우로 지쳐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채원은 첫 7.5km 구간에서 22분41초1로 59위에 그쳤지만 프리스타일 주법으로 진행된 나머지 7.5km를 20분51초3(41위)에 달리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피트스톱 기록은 44초8이었다.
이채원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를 시작으로 2006년 토리노 대회, 2010년 밴쿠버 대회까지 세 차례나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간판이다. 이번 대회 목표를 30위권 진입으로 잡았지만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이채원은 개인 스프린트 예선과 10km 클래식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한편 금메달은 마리트 비에르옌(덴마크)에게 돌아갔다. 밴쿠버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비에르옌의 기록은 38분33초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