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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15분 만에 막 내린 맨유의 '환상 역전승'

    후반 막판 역전하고도 종료 직전 동점골 허용

     

    프리미어리그 최다 우승팀의 위용은 어디로 갔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풀럼과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2-2 무승부에 그쳤다.

    맨유는 상위권 진입을 위해 리그 최하위 풀럼(6승2무17패.승점20)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지만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경기 끝에 승점 1점을 가져온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 무승부로 맨유는 12승5무8패, 승점41로 7위를 유지했다.

    이 경기는 맨유가 사실상 진 경기나 다름없다. 슈팅 수는 무려 31-6으로 맨유가 풀럼을 압도했지만 두 팀은 2골씩 넣으며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특히 풀럼은 골키퍼 마르턴 스테켈렌뷔르흐가 7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거함' 맨유를 패배의 수렁 직전까지 몰아세웠다.

    전반 19분 스티브 시드웰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맨유는 좀처럼 동점 골을 얻지 못했다. 계속해서 풀럼의 골대를 향해 슈팅을 때렸지만 좀처럼 스테켈렌뷔르흐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맨유는 후반 중반까지 동점골을 넣지 못하며 패색이 점차 짙어졌다.

    결국 후반 33분 로빈 판 페르시가 굳게 닫혔던 풀럼의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후안 마타가 상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낮게 슈팅한 공이 판 페르시에게 흘렀고, 판 페르시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2분 뒤에는 마이클 캐릭의 역전 골까지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수의 몸에 맞고 흐른 것을 캐릭이 문전에서 잡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공이 다시 한 번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풀럼의 골대 안으로 날아갔다. 경기 내내 굳은 표정으로 일관하던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은 연거푸 골이 터지자 큰 동작의 어퍼컷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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