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온라인판에 실린 율리야 리프니츠카야에 대한 기사. (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이 3파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가 피겨계의 신성으로 떠오르면서 김연아의 강력한 금메달을 예측했던 외신들도 리프니츠카야의 등장에 술렁이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는 김연아와 리프니츠카야를 직접 언급하며 '러시아 스케이트 선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스포트라이트를 빼앗아갔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기사는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의 김연아 선수는 피겨 스케이팅 종목의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다"면서 "일본의 아사다 마오 선수는 김연아 선수에게 가장 큰 위협을 주는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동안, 여자 싱글 메달 경쟁이 활짝 열렸음을 공표했다"고 전했다.
이날 유에스에이 투데이(USA TODAY)도 '15세의 러시아 피겨 스케이트 선수는 점프와 예술성에 눈이 부셨다'는 제목으로 리프니츠카야의 소식을 보도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경기가 휩쓸고 간 후의 그 웅성거림은 한국까지 막힘없이 느껴졌을 것"이라며 "리프니츠카야의 눈부신 퍼포먼스는 김연아가 소치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유일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또 "리프니츠카야는 아마도 김연아에게 가장 큰 도전으로 부상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